까미유 룰랭의 초상

까미유 룰랭의 초상

Portrait of Camille Roulin

까미유 룰랭의 초상(Portrait of Camille Roulin)은 빈센트 반 고흐가 1888년 프랑스 아를에서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반 고흐가 아를에 머무는 동안 친분을 쌓은 룰랭 가족의 일원, 까미유 룰랭을 그린 초상화입니다. 까미유는 당시 우체국 직원인 조제프 룰랭의 아들로, 반 고흐는 까미유 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와 형도 여러 차례 그렸습니다.

이 초상화에서 까미유는 파란 배경 앞에 앉아 있으며, 눈에 띄는 노란 모자와 짙은 파란 옷을 입고 있습니다. 반 고흐는 까미유의 어린 나이와 순수한 표정을 강조하기 위해 밝고 생동감 있는 색상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그의 눈과 입 주변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 작품은 반 고흐가 아를에서의 생활 중 교류했던 사람들을 주제로 한 일련의 작품들 중 하나로, 그가 지역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반 고흐는 이 시기에 인간의 감정과 캐릭터를 탐구하는 데 큰 관심을 보였으며, 까미유 룰랭의 초상은 그의 이러한 관심이 잘 반영된 작품입니다. 이 초상화는 현재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빌럼 반 고흐 (1853년 3월 30일 ~ 1890년 7월 29일)는 네덜란드 화가로 일반적으로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그는 그의 작품 전부(900여 점의 그림들과 1100여 점의 습작들)를 정신질환(측두엽 기능장애로 추측됨)을 앓고 자살을 감행하기 전의 단지 10년 동안에 만들어냈다. 그는 생존기간 동안 거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사후에 비로소 알려졌는데, 특히 1901년 3월 17일 (그가 죽은 지 11년 후) 파리에서 71점의 반 고흐의 그림을 전시한 이후 그의 명성은 급속도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