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아래 속삭임

달빛아래 속삭임

whisper under the moonlight

조숙연 작가의 작품 '달빛아래 속삭임'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작품은 달빛이 은은하게 비추는 밤의 정경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으며, 화려한 색채와 세밀한 디테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작품의 중심에는 별빛을 닮은 나무들과 더불어 다양한 색상의 풍선들이 밤하늘을 물들입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암시하며, 평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작품의 하단에는 낭만적인 분위기의 테이블과 두 사람이 앉아 있어, 이곳에서의 대화가 작품의 제목처럼 '속삭임'으로 이루어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과 나무 사이를 거니는 새들이 생동감을 더해 줍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순간을 포착하며,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습니다.

조숙연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자연의 신비로움과 인간의 단순한 순간들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달빛아래 속삭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속에 잠기게 만듭니다.

조숙연

조숙연 회화가 추구하는 것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안 풍경이나 동네의 모습, 매일 만나 일상을 공유하는 친지나 가족의 생각, 들었던 음악이나 보았던 영화 혹은 책의 내용과 같이 너무나 익숙한 것들이다.
이렇게 친숙한 이미지들이 그의 작품에서는 동화적 구성으로 조숙연만의 회화 언어로 재탄생한다. 동화 문법을 입은 일상의 이미지는 환상적으로 바뀐다. 그는 이런 회화적 언어를 통해 행복에 대한 보편적 바람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 그렇지 않다 해도 ‘언젠가는 행복해지겠지’ 하는 바람을 갖고 산다. 행복의 크기나 모양새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그런 공통분모를 조숙연 회화는 가득 품고 있다.​